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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 플로팅아일랜드 G20정상회의 장소로 추진

서울시는 한강 플로팅아일랜드 “소울플로라(Soul Flora)” 가 2010년 11월 열리는 서울 G20 정상회의 장소로 결정될 경우 이미 가동을 시작한 서울시 G20정상회의 준비반과 협의, 한강을 통해 세계인에게 대한민국과 서울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세밀하게 지원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반포대교 남단 하류부에 설치되는 플로팅 아일랜드 "소울플로라(Soul Flora)"는 시민들에게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수변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함과 더불어, 잠수교 보행광장, 반포 무지개분수 등과 어우러진 문화‧관광의 거점을 만들기 위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핵심사업 중의 하나로서 내년 4월 중순에 개장한다.

오세훈 시장은 23일 오전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개소식에서 “의전과 경호 문제만 해결된다면 내년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 장소를 내년 봄 한강에 세워질 플로팅 아일랜드(인공섬)이 어떨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민간사업으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한강의 조망과 특수한 장소성 및 랜드마크를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 시민들의 레저공간으로서는 물론 국제회의․이벤트 유치를 통해 서울의 대표적인 수변문화시설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강의 꽃’ 주제로 한 서로 다른 기능의 3개 섬으로 구성

 “Soul Flora”는 “한강의 꽃”을 주제로 한강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3개의 섬으로 구성되었고, 각 섬이 갖는 서로 다른 기능을 부각시켜 섬 간의 독립성과 연계성을 확보했다.

시에 따르면 제1섬은 컨벤션 및 근린생활시설, 제2섬은 근린생활시설, 제3섬은 스포츠 레저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섬 둘레에는 엘이디 글래스(LED Glass)를 이용해 “안개 속에 핀 등불”을 형상화한 야간경관을 연출한다.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제1섬은 다기능 종합 문화시설 공간으로서 컨벤션홀, 소매점, 음식점 등을 갖춰 국제컨퍼런스 및 전시회 유치가 가능하다.

플로팅 아일랜드와 더불어 시민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문화예술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인근에 함께 조성중인 미디어아트 갤러리(MAG)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 무빙 갤러리로서 세계적, 미래지향적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4개의 벽으로 구성된 닫힌 공간을 흔히 연상시키던 기존 갤러리의 개념을 탈피하여 이동형으로 선보이는 본 갤러리는 5개의 LED 스크린으로 구성되며, 디지털 미디어 문화와 예술을 융합하고 새롭게 창조하여 첨단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디지털 미디어 문화 공간으로 정착할 전망이다.

소울플로라 관계자는 “한강 인공섬은 미디어 아트(Media Art)를 주제로 해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탄생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물을 이용한 특화된 컨텐츠 운영, 4계절 역동적이고 대중적 문화공간으로
또한 이 관계자는 “앞으로 노들섬에 조성될 ‘한강 예술섬’이 정적(Static), 고전적(Classic) 공연 위주의 전형적인 대단위 문화예술 공연장이라면, 인공섬은 수상이라는 공간적 특수성을 살려 ‘물’을 이용한 특화된 컨텐츠를 운영함으로써 역동적이고 대중적인 문화공간으로 차별화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공연, 컨벤션, 전시를 중심으로 레저, 축제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역동적, 개방적 문화‧레저시설로 조성될 ‘인공섬’은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며, 친수‧친환경 시설인 동시에 수려한 경관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계 주요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G20정상회의가 한강을 무대로 열린다면 세계인에게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도시마케팅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