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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속 새 물길 열린다

서울시는 삼청동 북악산 상류와 인왕산 기슭에서 청계천까지 흐르다 복개되어 사라진 백운동천과 중학천을 도심 속의 새로운 수변공간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복개된 하천의 자연 물길을 되살려 600년 고도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에게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녹색 생태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22일 밝혔다.

백운동천과 중학천은 600년 고도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역사적 옛 물길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백운동천과 중학천의 자연 물길을 되살려 문화 관광벨트로 조성, 친환경 수변공간 등 시민들을 위한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백운동천은 시민들이 쉽게 다가가 보고 느끼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친수공간과 쉼터, 분수대 등 다양한 실개천 형태로 조성된다.

백운동천 물길조성사업은 2010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약 7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2010년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중학천은 실개천 형태의 수로를 종로 청진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연계해 12월 중에 완공할 예정이며 종로구청에서 정독도서관까지인 1.02km 구간인 2단계 구간은 2010년에 완료될 계획이다.

백운동천과 중학천의 물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한여름 주변 기온을 최대 3.6℃까지 떨어뜨려 도시 열섬화 현상이 완화돼 촉촉하고 시원한 도시로 변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한편, 서울시 물관리국은 “앞으로도 도심 내 실핏줄과 같은 소하천을 되살려 숨 쉬고 살아있는 도시 서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