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경의선 문산에서 서울까지 43분 만에 도착하는 특급열차를 다음 달 1일부터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제6차 녹색성장위원회에 보고된 '녹색교통 추진전략'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으로, 광역철도 운행방식을 급행 중심으로 개선함으로써 출퇴근시간을 줄여 철도이용을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광역철도의 속도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열차운행방식을 도입할 예정인데, 경의선에 시범 운행되는 특급열차는 환승역 등 거점역을 중심으로 운행함에 따라 현행 일반열차나 급행열차보다 정차역이 줄어 도심 진입시간이 약 30% 단축된다.
경의선 특급열차는 시 종착역을 포함하여 8개 역에 정차하여 문산에서 43분 만에 서울역까지 도착한다.
특급열차 운행으로 20개 역을 정차하는 일반열차 대비 16분, 11개 역을 정차 하는 기존 급행열차 대비 5분 가량 출근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경의선이 개통된 지 4개월이 지남에 따라 선로안정화가 이루어져 다음 달 1일부터 운행 최고속도를 20㎞/h 높여 애초 설계된 최고속도(110㎞/h)로 운행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일반전철은 6분, 급행전철은 4분이 단축된다.
또한 애초 급행열차가 정차하지 않았던 행신역은 지난 4개월간 수송수요 분석결과 이용객이 많아 급행과 특급열차가 추가로 정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