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퍼거슨 감독의 후계자를 인터밀란의 조세 무리뉴를 지목했다는 소리가 흘러나와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어느덧 6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이제 그를 대체할 적임자로 이미 무리뉴 감독을 낙점해 두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퍼거슨 감독이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맨유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맨유가 이에 관계없이 그를 대체할 사령탑으로 무리뉴 감독을 꼽은 상태이다"며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선언하면 즉시 무리뉴 감독으로 교체할 것이다'라는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04년 FC 포르투에서 첼시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3시즌 동안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68) 감독과 라이벌 관계로 이어왔다.
이후 첼시의 성적부진과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불화설로 인해 지난 2007년 9월에 인터 밀란으로 새 둥지를 틀고, 인터밀란을 4년 연속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변함없는 지도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거침없는 성격과 공격적인 언변으로 이탈리아 언론과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한편, 맨유 사령탑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만약 맨유가 나를 원한다면 거기로 향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며 "나는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열기와 열정으로 연출된 아름다운 응원 장면들을 좋아한다"며 입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