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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고 있는 허정무 감독이 2일 월드컵 조추첨에 참석하고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남아공으로 출국했다.
허정무 감독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대한민국 선수단은 위대한 도전을 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허 감독은 오는 5일 새벽(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조추첨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조별예선 상대 확인한다.
조추첨을 앞둔 허정무 감독은 "담담하다. 좋은 팀이 걸리면 좋겠지만, 본선에 만만한 상대가 없는 만큼 어느 팀과 한 조가 되더라도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럽팀과 한 조가 될것이라는 질문에 허 감독은 "유럽팀과는 상대적으로 열세이지만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조그만 틈이라도 비집고 득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럽이다 남미다 아프리카다라고 해서 안된다라는게 아니라 할 수 다는 생각을 갖고 가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톱시드 중에는 남아공이 가장 약하다는 평에 관해 그는 "당연히 남아공과 한 조에 속하기를 바라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최종예선 당시에도 우리가 속한 조는 '지옥의 조'라고 했었다"라고 전했다.
남아공 현지 경기장에 대해서는 "경기장 10개 중 7개는 고지대, 3개는 해변가에 위치해있다. 1월에 남아공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이유도 바로 현지 적응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내년 전지훈련 예비명단 발표에 관해서 허 감독은 "12월 10일 정도에 30~35명 규모로 예비명단을 뽑으려고 한다. 도저히 몸이 안되는 선수는 아무리 훌륭하다 해도 함께 귀중한 시간을 보낼 수 없다"며 "그 점에서 선수를 많이 뽑는 것이다. 1월 2일 소집 이후 3일 체력 문제를 점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