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의 2그룹에 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국 팀의 그룹별 시드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 일본, 북한, 호주, 미국, 멕시코, 온두라스, 뉴질랜드 등과 함께 2시드에 편성됐다. 2시드에는 아시아 국가와 북중미 국가, 오세아니아 국가 등이 포함돼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배정과 비슷하다.
톱시드인 1그룹에는 예상대로 개최국과 FIFA랭킹 상위권에 속한 강팀들로 구성됐다.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4위), 유로 2008 우승팀 스페인(1위),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2위), 네덜란드(3위), 독일(6위), 아르헨티나(8위), 잉글랜드(9위)가 배정됐다.
특히, 프랑스(7위)는 FIFA랭킹 상위권에 속하지만 1그룹에 포함되지 못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프랑스는 아일랜드와의 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앙리의 핸드볼 반칙으로 논란을 일으켜 톱시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또, 개최국 남아공을 제외하고 톱시드에 속한 축구강호 7개국은 10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3시드에는 톱시드에 속하지 못한 남미 국가 팀과 아프리카 팀으로 짜여있다. 남미에는 파라과이, 칠레, 우루과이 등이 속해있고 아프리카의 국가에는 코트디부아르, 가나, 카메룬,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이 한 데 묶였다.
4그룹에는 1그룹에 들지 못한 유럽팀들이 자리잡고 있다. 톱시드에 들지 못한 프랑스와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스위스, 그리스, 세르비아, 덴마크, 슬로바키아가 함께 짜여있다.
한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오는 5일 오전 2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