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는 10일부터 한 달간 임시국회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 등 정기국회 미처리 법안을 심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 등은 4일 오후 2시 귀빈식당에서 양당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임시 국회 의사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올해 정기국회는 오는 9일 종료되지만 4대강 사업, 세종시, 미디어법 등에 대한 여야 대치로 국회 예결위는 본격적인 예산심의에 착수하지 못했다.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에 끝나는 정기국회까지 예산안 처리가 안되기 때문에 임시국회를 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4일 양당원내대표회담에서는 10일부터 열리게 되는 임시국회에 대한 의제를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도 "법정 기일은 지났지만 날밤을 세워 가급적 올해말에 예산을 심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예산이 통과된 상임위는 운영위, 법사위, 재정위, 국방위, 외통위, 지경위, 문방위 등 7개에 불과하다. 4대강 예산을 다루는 국토해양위, 환노위, 농림위는 예산소위를 시작했으나,여야 대치로 심사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