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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비중복 상권엔 상생효과

이용객, 상가투자자, 임차희망인들 관심 높아

현재까지 국내 SSM 숫자는 500개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중소기업청에 접수된 SSM관련 사업조정 신청건수는 80건을 넘어섰다.

기존 상인들과의 조정, 타협을 통해 SSM 입점을 확정한 사례들도 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5일까지 SSM 관련 접수된 사업조정 신청 중 8건이 타결되었다고 밝혔다.

<사업조정 사례>
여러 차례에 걸친 당사자 의견 조율과 사전조정 협의회를 통해 의견일치를 이룬 것인데 합의된 주요사항은 영업시간 단축, 영업장 면적유지, 홍보전단 배포자제, 필요인력 현지에서 우선채용, 지역 내 복지시설 지원활동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점포는 SSM의 머리글자를 한글발음으로 옮긴 ‘상생마트’, ‘서로서로마트’로 불리고 있으며, 공생을 뜻하는 ‘SymbioSis Mart'로 통하기도 한다.

<자체합의 사례>
강남구청역 부근에 위치한 ‘브라운스톤 레전드’는 자체적인 조정과 합의를 거쳐 상업시설 내에 롯데슈퍼를 입점시켰다.

최초 예정기간에 롯데슈퍼가 들어서지 못하면서 입점예정 상인들을 중심으로 불안감을 가지기 시작했으나 2달여 만에 입점을 확정하면서 상가 분위기도 크게 바뀌었다.

브라운스톤 레전드의 이상현 본부장은 “상생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조율 끝에 롯데슈퍼 입점이 확정되면서 이용객과 상가 투자자, 임차희망인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SSM 인근 지역과 이동동선 상에 강력한 상권이 형성돼 상가 활성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과 강남에서 보기드문 6% 이상의 기대수익율 때문에 투자자 및 임대희망자들의 관심이 특히 크다”고 밝혔다.

브라운스톤 레전드는 롯데슈퍼 입점 후 이용객이 30%이상 증가하고 파파로티, 구스티모, 기능성 슈즈 본사 직영점 등이 속속 들어오면서 입점문의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SM입점 분양상가
SSM입점 분양상가                                                         자료=상가뉴스레이다
전문가들은 분산되어 있는 동네 상권들이 SSM 매장을 중심으로 집중화되면 소비자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재편된 상권 내 업종간의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어 소비자와 비중복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SSM과 기존 상인들간의 갈등양상이 이어지고 있어 SSM 진출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기는 힘들지만 상생관계를 도모해 출점할 경우 투자자와 예비창업인의 입장에서는 SSM의 우수한 집객력을 공유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