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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사가 메이비(본명 김은지)가 연기자로 변신해 오는 2010년 1월 방송되는 MBC 아침극 ‘분홍립스틱’에 캐스팅됐다.
‘분홍립스틱’은 이달부터 촬영을 시작해 내년 1월 4일 첫 방송될 예정으로 박은혜와 독고영재, 서유정, 이주현 등이 출연하며, 메이비는 극 중 아이 엄마로서 시누이 역할을 맡아 그동안 보여준 신비주의 이미지와는 달리 까칠하고 톡톡 튀는 캐릭터를 소화한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다는 메이비는 연기자 변신을 위해 그동안 꾸준히 연기 수업과 트레이닝을 받아왔으며 지난 2일, 경영센터 15층 회의실에서 시작된 대본 연습에 들어갔다.
이날 대본 연습에는 메이비 이외에도 연출을 맡은 최창욱PD와 서현주 작가 등 제작진과 배우 박은혜, 이주현, 독고영재, 서유정, 박광현 등 모두 모여 호흡을 맞췄다.
극 중에서 박은혜는 주인공 유가인 역을 맡았다. 유가인은 첫사랑의 남자가 전부인 줄 알았지만 배신의 상처를 얻은 후 복수심을 키우지만 결국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인물이다.
대본연습을 마치고 최창욱PD는 “긴 호흡을 하고 있기 때문에 힘들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선배 연기자들이 후배 연기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면서 함께 해나갔으면 좋겠다”며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해 생각했던 것보다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메이비는 이효리의 ‘10 minutes’ 등의 작사가로 유명하며 2004년 디지털 싱글 앨범 ‘혼잣말’로 가수로 데뷔해 정규 2집까지 발표했다. 현재는 KBS 라디오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 DJ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