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으로 차질을 빚던 열차 운행이 모두 정상화됐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5일 오전부터 여객 열차와 화물열차 모두 정상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들이 복귀하며 KTX와 수도권 전철, 통근형 열차는 정상운행됐다. 그러나 새마을호는 90.5%, 무궁화호는 83.4%, 화물열차는 67.3%만 운행돼 전체 열차 운행률이 94.2%에 그쳤다.
코레일 측은 노조원들이 복귀했어도 기관사 등을 운행에 바로 투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정상화가 다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5일부터는 모든 열차 운행이 파업 전과 같은 상태로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한편, 열차 운행은 정상화됐지만 이번 파업의 휴우증은 클 전망이다.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파업을 벌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9일간 자체 영업손실액이 1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에 코레일은 이번 파업 손해액에 대해 철도노조와 불법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며, 파업 주동자와 선동자, 미복귀자 등 1만 여명을 엄정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코레일 전체 직원의 30%가 넘는 인원이 관련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사상 초유의 대규모 징계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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