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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추첨 “무난한 조와 죽음의 조는?”

5일 새벽 2시(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추첨식이 열렸다.

이날 한국은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그리스 B조로 편성돼 지난 독일 월드컵 때 보다 약간 험난한 조에 편성됐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를 제외하면 나머지 두 팀은 한국이 해볼 만한 상대는 평가가 나와 16강 행보에는 크게 어렵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톱시드 중 개최국 남아공과 조 A조에 편성되기를 바랬지만 그 자리는 북중미 강호 멕시코가 차지했다.

이날 조추첨에서 32개국 팀이 각 A-H의 8개 조에 편성돼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다.

무난한 조는 C조와 H조로 꼽히고 있다. C조에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비롯해 미국, 알제리, 슬로베니아 등이 함께 묶여있다. 잉글랜드를 제외한 남미의 강호와 유럽의 강호가 배치되지 않아 무난한 조로 꼽히고 있고 잉글랜드가 편안한 16강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조에는 유로 2008 챔피언인 '무적함대' 스페인과 지난 스위스, 온두라스, 칠레 등이 속해 있다. 스페인은 칠레, 온두라스, 스위스 등 할만한 상대들을 만났기 이미 16강 티켓을 예약한 상황이다.

또, 이날 남아공월드컵 조추첨에서도 죽음의 조가 탄생돼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D조와 E조, G가 지옥의 조로 꼽혀 강호들만 운집해 있다.

D조에는 월드컵 3회 우승팀이자 지난 2006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 호주, 세르비아, 가나가 속해 있다.

독일이 16강에 진출한다는 예상하고 있지만 D조에 속해 있는 팀들이 전부 만만치 않는 상대들이라 어려운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는 유럽 조별예선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팀으로 동유럽 강호이다. 가나는 말할 것도 없는 아프리카의 강호이다. 호주는 아시아의 유럽이라 할 정도 유럽축구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E조에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덴마크, 일본, 카메룬이 배치됐다. 네덜란드는 유럽의 강호로 유명하고 덴마크도 유럽에서 축구실력을 인정을 받고 있다. 카메룬도 '불굴의 사자'로 불릴 만큼 아프리카 강호이다. 한국과 아시아에 속한 일본으로서는 죽음의 조에 편성돼 험난한 조별예선이 예상된다.

G조는 축구 강팀중에 강팀들이 만났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 크리스티 호날두가 속해 있는 유럽강호 포르투갈, 디에고 드록바를 앞세운 코트디부아르, 북한이 16강을 놓고 격돌한다. 여기서 브라질의 카카와 포르투갈의 호날두가 만나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 대결로 흥미로운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은 아시아 국가 중 최악의 조에 편성됐다. 특히, 첫 경기가 브라질과 월드컵 시작부터 큰 부담을 안게 됐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