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09년 노인일자리 참여어르신 4만4273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지난 두 달간(8월13일~10월18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는 어르신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일반 노인일자리의 경우 55%, 서울형 노인일자리는 80%로 서울형 노인일자리의 만족도가 일반 노인일자리보다 25% 더 높게 나타났다.
월 보수, 근무기간 등의 세부 내역 만족도를 보면 모든 부분에서 서울형 노인일자리가 일반 노인일자리 보다 만족도가 높으며, 이러한 차이는 특히 보수나 근무시간 면에서 두드러져 ‘상시근무’와 ‘실질적 소득보장’이 가능한 서울형 노인일자리가 어르신들의 욕구에 좀 더 부합함을 알 수 있다.
불만족 사항을 보면 일반 노인일자리와 서울형 노인일자리 모두 근무 기간(7개월)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았으며, 일반 노인일자리의 경우는 적은 보수에 대한 불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일자리 참여로 인해 경제적 도움, 건강증진, 가족과의 관계개선 등의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도 그렇다는 응답이 아니라는 대답보다 높게 나와 노인일자리 참여가 노인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 경력 활용 여부에 대한 항목에서 서울형 노인일자리가 일반 노인 일자리 보다 그렇다는 응답이 20% 더 높아 서울형 노인일자리가 과거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일자리’임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일자리 참여 노인의 특성에서도 나이, 성별, 학력 등의 항목에서 일반 노인 일자리와 서울형 노인 일자리가 차이를 보였다.
일자리 참여 노인의 연령분포를 보면 일반 노인일자리는 70세 이상이 60%, 서울형 노인일자리는 60~69세가 69%로 서울형 일자리 참여자가 더 젊으며 일반 일자리는 여성이, 서울형 일자리는 남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력 부분에서는 일반 노인일자리의 경우 고졸 미만이 74.7%, 서울형 노인일자리는 고졸 이상이 66.2%로 나왔으며, 과거 직업을 묻는 항목에서 자영업을 제외하고 일반 일자리는 주부와 단순노무직이, 서울형 일자리는 사무직과 공무원의 분포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및 노인일자리 사업 수행기관에 설문지 배포 후 결과를 수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74.7%의 회수율을 나타냈다.
서울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로 나타난 어르신들의 욕구를 고려하여 근무시간, 보수 등 근무조건의 점진적인 개선, 경력 및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일자리 개발 등 노인일자리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