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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10일 오전 대표팀 예비명단 발표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원정 16강 목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체재에 돌입한다.

허정무 감독은 오는 10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대표팀 예비명단 30~35명을 발표한다. 예비명단에 뽑힌 태극전사들은 내년 1월 남아공 전지훈련을 떠나 월드컵 대비 담금질과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친다.

이번 예비명단에는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나드), 이청용(20·볼턴), 설기현(30·풀럼), 조원희(26·위건), 박주영(25·AS모나코), 기성용(20) 등 해외파들은 대부분 제외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을 비롯한 유럽리그가 아직 시즌 중이고 이미 이들은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이 찍혀 대표팀 선발에 확정된 상태이이다.

이에 예비명단에는 K-리그 각 팀의 국내파 간판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다.

또, 차두리(29·프라이부르크), 이근호(24·이와타), 이영표(32·알 힐랄), 이정수(29·가시마), 김동진(27·제니트), 김남일(32·고베) 등 나머지 해외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허 감독이 2-3명 정도 최종적으로 뽑을 예정이다.

예비명단을 발표한 뒤 허정무 감독은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의 컨디션 등을 체크해 연말에 23명 안팎의 최종 전훈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애초에 대표팀은 내년 1월4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모일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2일이나 3일 소집하고 이틀 후 남아공 루스텐버그로 출국한다.

루스텐버그는 해발 1,250m의 고지대로 선수들의 현지 적응에 좋은 조건을 갖춘 장소이다. 월드컵이 열린 남아공은 대부분 1,000m가 넘는 고지대로 이뤄져 현지 적응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은 해발 1천753m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했다.

대표팀은 전지훈련 기간에 현지 클럽팀과 한 두차례 정도 친선경기를 추진중에 있어 고지대 적응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후 대표팀은 루스텐버그에서 열흘 정도 머문 뒤 1월 15일에 스페인 말라가로 이동해 8일 정도 훈련할 계획이다. 이어 1월24일 귀국, 짧은 휴식을 거친 뒤 2월 6∼14일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