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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집 점검 체계화로 안심보육 환경 조성

서울시는 9일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 2층 회의실에서 안심보육모니터링단의 1년 동안의 활동성과를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운영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2009년 5월과 6월에 서울시내 전체 5,048개소의 보육시설에 대해 1차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이중 80점 이하 시설 755개소(15%)를 대상으로 2, 3차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1차 모니터링 결과에 비해 2차에는 17.2점(86.3점), 3차에는 23.4점(92.5점)이 상승하여 서비스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모니터링 결과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80점 미만 시설로 분류됐던 755개 보육시설의 위생급식, 시설안전, 아동인권 세 영역 점수는 전체 5048개소의 평균점수 88.7점에 훨씬 못 미치는 69.1점 이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이들 시설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정하여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2, 3차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동일시설 대상 동일지표로 2차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86.3점으로 1차 모니터링 결과에 비해 17.2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차 모니터링 결과 개선해야 할 내용을 정리하여 해당시설에 통지한 후 3차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실시결과는 92.5점으로 1차 모니터링 점수 대비 23.4점이 상승하여 위생급식, 시설안전, 아동인권의 각 부문에서 크게 개선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에 따른 점수의 상승뿐 아니라 보육서비스 제공방식의 실질적인 개선을 가져오기도 했는데, 2차 모니터링 결과 급식을 외부에서 배달하여 제공하던 43개 시설 중 44.2%에 해당하는 19개 시설이 3차 점검 시에는 직접 조리방식으로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안심보육모니터링단은 보육시설 근무경험자·보육관련 전공자·학부모 등 126명으로 구성됐으며, 보육시설의 위생급식·시설안전·아동인권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과 멘토링을 통하여 보육서비스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보육시설은 년1회 이상 지도점검을 하도록 지침에 규정되어 있으나, 시와 자치구의 보육담당 인력이 부족하고 시설 수는 많아 1년에 한번도 점검을 제대로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07년부터 학부모 등으로 안심보육모니터링단을 자치구별로 구성하여 운영하였으나, 구별 여건이 다르고 구성인원, 활동수당, 점검능력 등이 상이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2009년에는 안심보육모니터링단 운영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 위탁하여 보육에 전문성이 있는 모니터링 요원을 선발하고, 점검 매뉴얼을 개발하여 일관성 있게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모니터링 요원이 점검 시 부족한 사항에 대해서 어떻게 보완·개선할 것인지에 대해 멘토 역할을 병행토록 하여 점검의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