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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월드컵 정보전 돌입

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 정보전에 본격 돌입했다.

축구협회는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B조에 맞붙을 그리스-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등 상대국들의 세밀한 정보를 종합해 대표팀에 제공한다.

이에 축구협회는 유럽 전력분석관을 섭외하며 상대 팀들의 전략·전술 해부에 나선다.

축구협회의 고위 관계자는 9일 "월드컵 조추첨 결과가 나옴에 따라 상대국 3팀의 전력 분석을 도와줄 유럽의 축구 전문가 1명을 섭외했다"라며 "그 분석관은 현재 축구협회 고위 임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프로팀을 이끈 경력을 가진 감독 출신 베테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전력 분석관에 관해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자기 나라 협회의 승낙을 얻는 대로 곧바로 일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력분석관은 섭외가 성사되면 B조 상대팀 전력 분석을 비롯해 부상 및 재활 선수 파악, 유럽리그 소속 선수들의 전력, 경기출전 여부 점검 등 상대국과 관련된 세세한 정보부터 제공한 뒤 팀 전술의 변화 등 핵심 사항까지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전력분석관의 첫 임무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치러지는 아르헨티나와 카탈루냐 선발팀의 친선전을 관전하는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주포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 등 아르헨티나의 주전급 선수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에 전력분석관과 함께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직접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또한, 축구협회는 유럽 전력분석관과 더불어 국내 기술위원들에게 월드컵 조별예선 B조에 속한 상대국 1개 팀씩을 맡겨 추가 분석을 맡기며 본격적인 '월드컵 정보전' 체제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