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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풀럼 살생부 명단 예상… “풀럼 떠나나?”

설기현(30·풀럼)의 방출설이 영국 현지 언론보도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 은 9일(한국시간) "풀럼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2부리그) 클럽들에 소속팀 선수 5명을 이적시킬 수 있다는 제안서를 보냈다"며 "이적 예상 선수 5명에 설기현, 에디 존슨, 프레드릭 스투어, 토니 칼리오, 데이비드 엘름 등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에 이적이 가능한 대상자로 공시했다"라고 보도했다.

2007-2008 시즌부터 풀럼에서 뛴 설기현은 주전경쟁에서 밀려 출장 빈도가 적어져 벤치에 머문 시간이 많았다.

올해 초에는 설기현이 사우디 아라비아 알 힐랄로 임대됐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풀럼으로 복귀했지만 프리미어리그 2경기와 리그 컵대회 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경기 등 5경기에만 출장해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최근 아스널과 2군 경기에 선발 출전한 설기현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 시작 7분 만에 교체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이에 대해 설기현의 에이전시인 지쎈 측은 "풀햄에 문의했는데 설기현이 상대 선수와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며 "현재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방출설에 대해 지쎈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드러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출전을 목표를 하는 설기현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실전 경기감각이다. 계속된 벤치 신세로 설기현의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는 축구팬들의 걱정을 사고있다.

만약, 설기현이 풀럼을 떠나 다른 팀에 이적한다면 자신의 포지션으로 계속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풀럼 구단은 스폰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 기업 LG과의 계약 조항에 한국선수를 1명 보유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만약, 설기현이 팀을 옮길 시 풀럼은 새로운 한국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