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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前 남편 조영남과의 이혼 후 받은 위자료 등 이혼 심경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9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윤여정은 가수 조영남과의 결혼과 이혼, 이후 홀로서기에 대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당시유명했던 음악감상실에서 송창식 윤형주 등 가수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고 말문을 연 윤여정은 "그 가운데 조영남도 있었다"며 "조영남이 처음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에도 저렇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감탄을 했었다. 하지만 첫 눈에 반하긴 힘든 상 아니냐. 같이 어울려다니다보니 자연스레 연인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음치다. 노래를 못하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다. 노래 잘하는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며 "71년 결혼과 동시에 미국으로 떠났다. 당시엔 시집을 가면 여배우는 은퇴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또 "13년 결혼은 한국에 돌아와 마감했다. 장렬하게 끝이 났다"고 너스레를 떨던 그녀는 "1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며 '생계형 여배우'로 살았다. 두 아들 양육도 맡았기에 돈이 필요했다"고 고백했다.
윤여정은 "위자료라고 받은 것이 세상에 알려진 것과 다르다. 당시 아파트 전셋값 5천500만원 중 500만원은 친정 어머니가 빌려주셨다. 아직도 어머니는 전셋값에 보탠 500만원을 더 받아야 한다고 농담조로 말씀한다"고 말했다.
또 "1984년 이혼 후에 돈을 벌기 위해 단역부터 다시 연기를 시작을 했다"며 "당시에는 보조출연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영화 '바람난 가족'의 노출 연기가 사실 집수리비를 내기 위해서였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윤여정이 출연한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외에 또 다른 코너 '라디오스타'에서는 SS501 김현중, 김형준, 박정민, 김규종, 허영생이 출연했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