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9일(한국시간 10일(수)05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21회 세계 알레르기학술대회에서 2015년 ‘제24회 세계알레르기학술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세계알레르기학술대회’는 세계알레르기학회(World Allergy Organization : *WAO)가 2년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100개국 5천여 명의 알레르기 전문가들이 모이는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다.
서울시는 경쟁도시인 인도네시아 발리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압도적인 표차로 투표에서 승리해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학술대회 유치를 통해 서울시는 세계 알레르기 치료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행사기간 동안 외국인 참가객 4천여 명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어 서울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5년 ‘세계알레르기학술대회’의 서울유치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의 적극적인 유치의지와 서울시, 서울관광마케팅의 유치지원시스템이 총 가동된 치밀한 사전작업과 올해 학술대회가 열린 아르헨티나 학술대회 현장에서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일대일 홍보를 유치 성공의 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08년 4월, 이 학술대회 유치를 위해 가톨릭의대 이준성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유치위원회를 발족해 국제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 과정에서 일본, 중국을 비롯한 4개의 알레르기국제학회의 지지를 받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준성 유치위원장은 “이번 세계대회유치에는 서울특별시와 보건복지가족부 등 정부의 강력한 지지가 큰 도움이 됐다”며 “역대 최고의 학술대회로 준비하여 알레르기 분야에 국제적 공헌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다” 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은 유치초기부터 유치지원금 지원을 비롯해 유치제안서 작성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올해 5월 실사단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도 적극적인 유치의사를 표명했다.
서울시는 민선4기 들어 ‘컨벤션산업’을 6대 신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선정하고 민간단체의 컨벤션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에만 △2013년 세계이비인후과학회 (5천명) △2014년 국제수학자대회(5천명) △2015년 국제 순수 및 응용화학학술대회 (5천명) 등 18건의 세계수준의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서울시는 최근 국제협회연합(UIA, Union of Intranational Association)이 발표한 ‘08년 컨벤션 개최실적에 따르면 총 125건의 컨벤션을 개최해 세계 7위를 달성하여 전년(’07년)도 대비 2계단이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