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내년에 유의할 것이 채권시장의 안정"이라며 "전반적인 국공채 채권 시장에 대한 그랜드 플랜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에 대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공채 발행물량 급증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의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두바이 사태 이후 세계가 공기업의 재무건전성을 보고 있고, 이것이 유찰등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정부 채권 발행규모의 면밀한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일반회계상 30조원의 적자 국채를 비롯, 회사채와 공사채를 포함한 내년도 전체 채권 발행 물량을 80조원에서 90조원 선으로 보고 있다"며 "채권시장에서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물량이 쏟아지면 금리를 인상시키는 부작용이 있다"고 수긍했다.
이어 그는 "내년 국공채를 비롯한 채권시장 안정에 대해 대책을 마련 중이다. 추후 보고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