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수가 1만명 감소하며 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농림어업을 제외한 취업자는 14만명 이상 증가하며 15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등 고용회복세가 감지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380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명 감소했다.
취업자는 공공행정, 보건 및 사회복지, 전문과학기술업 부분에서 증가세가 유지되고,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도 축소됐다. 하지만 김장 관련 일자리 및 재배 면적 축소 등의 이유로 농림어업 부문에서 15만1000명 감소하면서 감소세로 반전했다.
농림어업을 제외한 취업자는 공공행정과 보건 및 사회복지 부분에서 각각 31만8천명, 15만6천명 증가하는 등 모두 14만1천명 증가했다. 비농림어업의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을 넘은 것은 200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고용률은 59.1%로 전년 동월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연령계층 별로는 15~1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월 실업자는 81만 9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만9천 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3%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은 7.7%로 전년 동월보다 0.9% 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 활동인구는 1천565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5만1천명(3.0%) 증가했고,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15만6천명으로 25.3%인 3만2천명 증가했다.
취업준비생은 56만1천 명으로 지난 10월보다 2만6천명 감소했지만, 지난해 11월 보다는 9천명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