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사진=재경DB> |
프랑스 프로무대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24·AS모나코)이 52일 만에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17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스타드 렌과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동안 골 침묵으로 잠잠했던 박주영은 허벅지 부상까지 겹치며 지난달 대표팀 유럽 전지훈련에서 불참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골로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AS 모나코는 박주영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겨 6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고 3연패 부진에도 벗어났다. 또, AS모나코는 이날 승리로 8승 1무 7패(승점 25점)을 기록하며 리그 11위에 올랐다.
이날 박주영은 상대 골문에서 떨어진 프리킥 기회를 기습적으로 쇄도해 들어가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미드필드에서 AS 모나코의 네네가 프리킥 상황에서 전방으로 볼을 배급했고 이를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 있던 세바스티앙 피그레니에가 백헤딩으로 상대 골문 쪽으로 떨어뜨렸다.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빠르게 돌파해 들어간 박주영이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때려 골 네트를 갈랐다.
박주영은 지난 10월 25일 볼로뉴와 경기 이후 시즌 다섯 경기 만에 골맛을 보며 해결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선제골을 뽑아낸 박주영은 전반 중반에도 활발한 움직이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전반 33분에는 박주영이 상대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하며 팀 동료 네네에게 스루패스를 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후반전에도 박주영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박주영은 후반시작 8분 만에 중원에서 멀리 날아온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추가골에 실패했다.
후반 35분에는 미드필드에서 전달된 패스를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마무리 슈팅까지 날렸지만 볼은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후반 인저리타임 때는 박주영이 상대 골키퍼의 킥을 방해해 시간을 끌었다는 판정으로 주심에게 경고를 받고 말았다.
후반 중반부터는 스타드 렌이 거세게 몰아붙이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끝내 AS모나코가 골문은 굳게 지키며 경기를 1-0 승리로 끝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