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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동 문화시설’ 공모당선작에 M_BOX 선정

서울시는 서남권야구장(고척동돔구장)이 건립 중인 구로구 고척동에 돔구장과 함께 들어설 문화시설(공연장/박물관) 현상설계 공모결과, 신기한 마술 상자 같은 ‘M_BOX’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초부터 문화시설 건립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 공유재산심의, 투자심사를 마쳤으며 지난 10월 15일 설계현상 공모를 실시하여 접수된 5개의 작품 중 심사를 통해 해안종합건축사무소의 ‘M_BOX’를 15일 선정했다.

시에 따르면 작품 심사는 13인의 심사위원이 맡았으며, 심사위원회는 선정 작품에 대해 “타원으로 형성될 돔구장과의 조화를 이루면서도 도시특유의 강력한 이미지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M_BOX’는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춤추는 오르골같이 소리가 묻어나는 공연예술 문화공간으로 서남권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총 사업비 761억원이 들어가는 고척동 문화시설에는 연극, 무용, 음악과 관련한 박물관, 전시실 3개소, 기획전시실, 800석 규모의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공연장, 300석 규모의 어린이전용 공연장 등이 갖춰질 예정으로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지하3층, 지상6층, 건축 총면적 19,620㎡으로 지하철 1호선 구일역 주변 역세권인 고척동 63번지일대에 건설된다.

고척동 문화시설은 2010년 8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2010년 11월 착공, 2013년 초에 시민고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모전은 일반 현상설계에서는 처음으로 심사위원 13인의 이름도 함께 사전 게시하여 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심사위원 선정, 명단 비공개 등에 따른 오해소지를 사전에 방지하여 공정성이 확보되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