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북한에서 출발해 출발해 방콕 돈 므앙 공항에 착륙한 일류신-76 화물기에서 35t 상당의 무기를 적발, 압류하는 데 미국의 협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타윌 플린스리 태국 국가보안회의 사무총장은 17일 방콕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무기를 압수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지원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태국이 압수된 무기 전량을 폐기할지에 대해 유엔의 권고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두 번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한 후 지난 6월 유엔 대북제재 결의가 내려졌으며, 이는 북한의 무기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타윌 사무총장은 무기압류 사건과 관련한 일부 소문을 불식시키려고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태국이 이번 무기압류 대가로 보상금이나 현상금을 받거나 압류에 나서도록 압력을 받았다는 주장은 억측"이라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행동을 취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태국이 압수 무기를 나크혼 사완주의 공군기지로 운반한 것에 대한 비용은 유엔으로부터 받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