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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뭔가 불투명한’ 마지막회… 시즌2 ‘좀 더 완성도 높을 것’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가 '시즌2'를 예고하며 전국 시청률 39.9%(TNS미디어 코리아)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만 석연치 않은 결말로 시청자들의 반응이 분분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아이리스' 조직 대부분이 죽음을 맞이한 가운데 주인공 이병헌마저 의문의 총에 맞으며 결국 김태희와 비극적인 사랑으로 마무리됐다.

무엇보다 한반도의 통일을 막으려는 거대 군산복합체인 아이리스의 실체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으며 최승희(김태희 분)의 정체와 관련해서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남아 있어 시즌2를 기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아이리스의 정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도 허탈하다. 온갖 추측과 기대가 난무했던 만큼 여운을 남긴 일명 '열린 결말'에 시청자들은 '허무하다' 혹은 '괜찮았다'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병헌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슬픈 결말을 맺은 것은 그의 시즌2 출연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에서 기인했을 것이라는 주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비밀조직' 아이리스 소속으로 현준을 곤경에 처하게 한 백산(김영철 분)이 죽지 않았다는 점과 아이리스의 또 다른 책임자인 '미스터 블랙'이라는 인물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대목에서도 시즌2와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 사이에서는 미스터 블랙이 최승희(김태희 분)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일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시, 대단한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여야 한다는 원칙 아래 배우 최민수,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배우 조상건, 반전을 위해 윤주상(NSS 오현규 실장 역), 이정길(조명호 대통령 역) 등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 결말로 본 시즌2 출연자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현재로선 주요 출연진 중에서 이병헌과 정준호를 제외한 김태희와 김승우, 김소연 등의 시즌2 출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제작사는 내년 5월 '시즌2' 제작에 들어간다고 선언한 상태.

'아이리스' 제작사 정태원 대표는 "'아이리스2'는 1탄보다 화려한 한류스타를 영입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시청자를 찾아갈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리스'는 내년 봄부터 일본에 방송된다. 일본 민간방송 TBS-TV는 17일 내년 봄부터 위성방송 BS-TBS와 CS TBS채널. 자체 방송망을 총동원한 공중파 전국방송으로 방송한다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