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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에 개통한 지하철 9호선 중 가장 아름다운 정거장으로 손꼽히는 흑석(중앙대입구)역이 한국실내조경협회가 주관하는 ‘실내조경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서울시가 18일 밝혔다.
지하공간에서 따뜻한 햇빛아래 물이 흐르고 살아 숨 쉬는 녹지의 신선함을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조성됐다.
지하철 9호선 흑석(중앙대입구)역 생태공간은 국내 최초의 지하 친환경 복합휴게공간으로 지하철 역사 내 천창을 통해 유입된 자연채광을 이용하고 깊이 15m의 지하공간에 공기정화 기능이 높은 식재와 친수 공간이 어우러져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일상의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지하생태조경공간은 천창의 원을 중심으로 부드러운 곡선형태로 수십개의 교목과 관목, 수많은 초화류 등을 이용한 조경공간과 그 중심으로 물이 흐르는 수경공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후면부엔 벽면녹화를 하여 푸른 녹지공간을 한층 돋보이게 했고 전면에는 무대 및 휴식공간에 교통약자를 위한 경사로를 설치하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겨울 영하의 매서운 날씨에도 따뜻한 햇볕과 울창한 수목, 아름다운 꽃을 시민고객에서 선사해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을 축하라도 하듯 한겨울 지하 깊숙한 곳에 활짝 핀 동백꽃은 이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더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