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권혁진)에서는 2009년 한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기획 전시로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울산이라는 큰 주제 하에 ‘아름다운 울산 풍경전’(제1·2·3전시장)과 ‘예술가, 시인의 얼굴전’(제4전시장)을 동시에 마련했다.
제1,2,3전시장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울산 풍경전’은 반구대, 가지산, 대왕암, 화암주상절리 등 울산 12경을 비롯하여 태화강 십리대밭, 유화공단 등 울산을 대표하는 풍경을 화폭에 담은 대형 실경산수 작품 25점을 전시한다.
초대작가 금강 김호중은 서울과 중부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의 명소들을 실경산수에 담는 작업 과정 중 울산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울산의 곳곳을 답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이번 전시에는 2-4m의 대형 산수화와 1m내외의 작품과 함께 가로10m가 넘는 초대형 실경산수화도 2점이나 선보인다. 사진이 아닌 화폭에서 만나는 울산의 사실적인 풍경들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감동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제4전시장에서는 울산 예술가들의 얼굴을 주제로, 시인과, 화가, 사진작가가 협동작업으로 완성한 작품을 전시하는 ‘예술가, 시인의 얼굴전’이 열린다
울산시인 14명의 얼굴을 주제로, 시인과 사진가, 화가가 만나 시인의 인생과 작품 세계를 논한 후 이를 각자의 작품으로 구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시조동인 운문시대, 울산현대한국화회, 울산흑백사진연구회 회원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장르 간의 상호교류와 협동작업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지역 예술가들을 조명함에 있어 예술가들이 각자의 예술 방식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문화예술회관 권혁진 관장은 “회관을 찾는 시민들이 야외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설치미술전 ‘희망 2010, 바람개비전’과 함께 실내 전시장 전관에 준비한 기획 전시들을 통해 우리의 울산을 돌아보고 희망찬 2010년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