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올해보다 두배 이상 급증한 100만대 고지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스마트폰시장은 40만대 규모를 형성해 이 같은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져 100만대 고지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출시와 삼성 옴니아2 시리즈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에는 판매 모델의 다양화와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100만대 고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윈도 모바일폰 ‘아이폰’이 출시 이후 10만대 선을 넘어섰고 SK텔레콤의 ‘T옴니아’ 역시 출시 한달여만에 누적 판매량 12만대선에 올랐다. 더욱이 이번 주말을 지나 KT의 ‘쇼옴니아’, LG텔레콤의 ‘오즈옴니아’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어 4분기에만 지난해 전체물량을 넘는 30만대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40∼50만대로 볼 때 전체 판매량을 지난해와 비슷한 2300만대 규모로 잡아도 2%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내년에는 아이폰, 옴니아 3형제에 이어 그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뒤처졌던 LG전자와 팬택계열이 1분기 중 새 제품으로 시장에 뛰어들 태세여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가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상당히 공격적인 마케팅과 가격 지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폰의 다양화와 소비자의 관심 증가로 내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100만대선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평균(16%)과는 여전히 차이가 있지만 올해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약 5%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전망은 새로운 IT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흡인력이 강한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무선인터넷시장의 확대와 관련 모바일 비즈니스의 활성화를 더욱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내년 출시를 앞둔 스마트폰 중 상당수는 구글의 모바일운용체계(OS)가 탑재된 안드로이드폰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T가 신년벽두에 내놓을 모토로라의 드로이드를 비롯해 삼성·LG·팬택 등 3사도 상반기 중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인다. 소니에릭슨·HTC 등의 안드로이드폰도 국내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