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새해에도 일자리 창출이 국정의 제1목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회복기가 시작됐다고 하지만 초기의 회복기다. 자칫 잘못하면 또다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위험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1년동안 상대적으로 우리가 성적이 좋았다고 하지만 서민의 어려움, 젊은이들의 일자리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내년에도 여러 난제가 많이 있기때문에 이를 풀기 위해서는 합심하고 인식을 같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변화의 추세를 알아야 한다. 국내에서 우리끼리만 머리를 맞대고 있으면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에 자칫 잘못하면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지식경제부는 내년에 5% 경제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산업의 활력을 제고하고, 위기이후 세계경제 질서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의 체질강화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는 종합편성PP(채널사용사업자) 선정 등 올 해 못했던 제도개선을 마무리해 방송통신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을 유도하고, 방송통신과 서비스 산업이 융합되도록 KT의 통합 영상서비스나 SK텔레콤의 산업생산성증대(IPE) 같은 녹색융합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내년 중소기업 분야에서 창업활성화로 일자리 20만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판 '한국판 모노즈쿠리법'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 경기회복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