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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질레트 퓨전면도기 런칭행사에서 박지성이 미소를 띄고 있다. |
축구전문매체인 골닷컴은 24일(한국시간) 2009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아시아 축구선수 TOP 10에서 박지성을 1위로 뽑았다.
이로써 지성은 아시아 축구선수 10명의 명단에서 모하메드 누르(31·사우디아라비아), 하세베 마코토(25·일본), 마크 슈워처(37·호주)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아시아 축구선수 TOP10을 선정한 칼럼니스트 듀어든은 박지성에 대해 "올 시즌 부상으로 조용하게 보내고 있지만 3/4분기까지는 충분한 활약했다"며 "지난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에 출전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이다. 비록 팀이 패배를 했지만 유럽 최고의 리그 결승전에 출전해 인상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난 유럽 챔피언스리그 아스날과의 4강전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터뜨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 진출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또, 듀어든은 "아시아 출신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년 연속 우승 메달을 목에 거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인데 박지성이 이를 달성했다"며 "한국대표팀 주장을 맡으면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박지성의 뒤를 이어 사우디의 모하메드 누르가 2위를 차지했고 하세베 마코토가 3위, 마크 슈워처가 4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프랑스 1부 리그에서 첫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박주영(24·AS모나코)이 5위에 올랐다.
듀어든은 박주영에 대해 "AS 모나코에서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고 올 시즌 리그에서 6골이나 뽑았다"며 "최근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인민 루니' 정대세(25·가와사키)는 10위에 머물렀다.
정대세에 대해 듀어든은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많은 골은 넣지 못했지만 위협적인 선수이고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북한을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켰다"는 말했다.
한편, 골닷컴은 지난 7월 '2000년 이후 아시아 축구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 베스트 11'를 뽑으며 이운재(36·수원), 이영표(33·알 힐랄)과 함께 측면 미드필더로 박지성을 선정해 한국 축구 선수들를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