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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말하면 식당 자동검색

 "중국집 찾아줘","근처 맛집"등 휴대폰에 말하기만 하면, 외식을 하기 위한 식당을 찾아주는등 원하는 정보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폰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ETRI)은 모바일에서 언제, 어디서나 음성으로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음성 모바일 지능형 검색'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검색기술은 음성 인식기술과 함께,모바일에 음성으로 입력시 자동으로 인접한 곳의 맛집을 요약해 정보를 제공하는등 질문을 요약하는 질의응답 기술, 위치 기반에서 사용자의 정보를 인식하는 상황 정보인식기술 등 3가지 핵심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ETRI 측은 기존 음성 인식 기술이 천여 개의 단어를 활용한데 비해 이 기술은 100만 개 이상의 단어를 인식할 수 있으며, 수식어가 있는 연속어도 3만 개 이상 인식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도 보기 기능까지 갖추는 등 이 기술은 최근 구글이 발표한 위치 기반 제안 서비스인 '구슬 서제스트'와 구글 음성 검색을 하나로 합쳐 놓은 것으로,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기술이라고 ETRI 측은 설명했다.

전자통신연구원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음성으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지능형 검색기술인 이 기술과 관련해 3편의 논문을 SCI급 저널에 게재했으며, 국내·외에 모두 38개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박상규 ETRI 음성언어정보연구부장은 "최근 아이폰의 출시로 급성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 구글, MS, 야후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모바일 검색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지식경제부 IT성장동력 기술개발 사업으로 추진된 '음성 모바일 지능형 검색' 기술은 이달 21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KITE Expo 2009'에서 처음 선보였으며,내년초 상용화를 위해 파란등 웹 포털과 이동통신사와 추가 기술이전 협의를 추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