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춤사위를 뽐냈다. 김 지사는 26일 화성 유앤아이센터 내에 설치되어 있는 '학교 밖 꿈나무 안심학교' 재롱발표회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냈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들이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 노래에 맞춰 춤을 보이는 시간에, 진행자가 갑작스럽게 김 지사의 '즉석춤'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에 무대로 올라 학생들의 안무를 곁눈질해가며 춤을 따라해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재롱발표회에서는 학생들의 애니메이션 작품과 아크릴 그림, 오케스트라, 드럼, 개그, 영어노래, 수화 등 다양한 공연이 발표되었다.
꿈나무안심학교는 지난 6월 화성유앤아이센터에 최초로 개교한 '학교 밖'의 학교다. 가람(1,2학년), 꿈마루(3,4학년), 꿈아라(5,6학년) 등 3개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근 19개 초등학교 학생 61명이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에 힘입어 학교밖 꿈나무안심학교를 내년에 8개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맞벌이, 한부모, 저소득층 가정의 부모들이 생업문제로 자녀들의 방과후 활동을 직접 돌봐주지 못해 일어나는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가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방과후 특기적성 및 보충심화학습, 보금자리교실, 어린이쉼터 등 ‘학교+학원+가정’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김 지사는 한편 "학교밖 꿈나무안심학교는 학교 내 공간이 없어 안심학교를 설치 못한 학교의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풍부한 인프라를 다른 학교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학교밖 꿈나무안심학교’를 집중적으로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