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올해 IT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들이 있다.
안드로이드폰,e북, 태블릿PC, 3D TV등이 그것으로 지난해에는 넷북과 스마트폰 등이 크게 주가가 올랐다면 올해는 전자책과 태블릿PC 등이 시장 전면에 부상하게 될 예정이다.
먼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채택한 `안드로이드폰`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올해 출시할 스마트폰 가운데 50~80%를 안드로이드폰으로 선보일 예정. 이에따라 국내 스마트폰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모바일을 채택한 옴니아2 형태와 애플의 아이폰, 림의 블랙베리, 안드로이드폰 등 4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폰이 인기를 끄는 요인은 OS가 빠르고 성능이 좋다는 것과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아이폰은 애플에서만 만들지만 안드로이드폰은 삼성 LG 모토롤라 등 다양한 제조사가 제품을 내놓고 있어 소비자들로서는 선택 폭이 훨씬 커지게 됐다.
또한 전자책도 주목을 끈다. 올해 전자책 시장 규모는 지난해의 두 배 이상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대표 주자들로는 아마존의 `킨들`과 소니의 `리더`, 반스앤드노블의 `누크` 등이 있다.
전자책은 종이책을 읽는 편안함과 PC 기능의 편리함을 모두 갖췄다.여기에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이 보유한 39만권의 콘텐츠와 구글의 전자콘텐츠 사업 등도 전자책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이동통신사 네트워크와 와이파이 무선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어 지난해 말부터 전자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성탄절 당일 종이책 판매량 전부를 합친 것보다 킨들 판매량이 더 많았을 정도다.
한편,국내는 삼성전자와 아이리버가 지난해 전자책을 출시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며,코원,아이스테이션,인터파크 등도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 뛰어들 태세다.
태블릿PC도 올해 주목받는 아이템이다. 태블릿PC는 키보드 대신 컴퓨터 화면에 펜으로 정보를 입력하는 PC이며 유ㆍ무선 인터넷 기능을 갖추고 있고 일반 PC에 비해 휴대성도 좋다. 태블릿PC는 사실 HP와 델 등에서 출시한 지 10년이 넘은 `오래된` 아이템이나 올해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는 `애플`이 관련 제품을 상반기에 내놓기 때문.
`아이패드(iPad)`로 불리는 애플의 태블릿PC는 아이폰과 맥북의 중간 크기로 10.1인치 LCD 화면에 가격은 1000달러(약 117만원)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화면에 펜으로 정보를 입력하는 전자책 형태의 PC로 음악듣기와 인터넷, 비디오 시청 등이 가능한 제품으로 예상했다.
한편,3D TV 시장도 올해 크게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도시바 샤프 등 TV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종류의 3D TV를 내놓을 계획이며,삼성전자는 오는 7일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0에서 3D LED TV를, LG전자는 42인치 LCD 3D 디스플레이 등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 HD(고화질) TV가 성장한 것처럼 올해 6~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경기가 3D 영상으로 중계되면서 관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오는 10월에 지상파 TV도 3D 실험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