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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들이 만드는 소비시장, 창업에도 입심 발휘

최근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블로거들의 활동으로 또 하나의 네트워크가 형성 되고 있다.

또한 블로거들의 경험이나 입담은 상품의 품평, 장소, 그리고 맛 등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한 광고 효과 때문에 기업이 자체 블로그까지 관리하는 추세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자발적으로 올린 상품 게시글들은 단점과 장점을 솔직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광고보다 믿을만한 정보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개인 블로그를 통한 홍보 효과를 일찌감치 간파한 기업들은 블로거들을 활용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바이엘 헬스케어는 ‘비판톨 립크림’ 판촉을 위해 서울 명동과 대학로 지역에서 대형으로 제작된 비판톨 립크림과 사진을 찍어 본인의 블로그에 올린 것을 이메일로 보내면 참여자 전원에게 비판톨 립크림를 나눠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또한 오븐까페 ‘파파로티’는 신제품 와플을 출시 하면서 홈페이지에서 와플 포스터를 스크랩해 개인 블로그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공연티켓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파파로티 마케팅 담당 이혜연 과장은 “블로그 이벤트를 통해 주요 타겟 고객인 20대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수십개가 넘는 블로그에 신제품 홍보가 되었고 파파로티 홈페이지 1일 방문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홍보 효과에 관해 전했다.

블로거들의 입심은 창업 홍보가 중요한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특별한 사안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아이템에 관한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찾을 때 직접적인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실제로 일본 이자까야 전문점 ‘니혼만땅’의 관계자는 “광고비를 들여 창업을 유도하는 홍보를 하였지만 효과가 미비했고 뜻밖에 블로그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새로운 이자까야 프랜차이점으로 알려지면서 인지도 있는 창업 아이템을 찾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근래 아이폰의 등장으로 마케팅 플랫폼 자체가 모바일 쪽으로 넘어간다고 하지만 블로그 사용의 편리성과 콘텐츠의 양과 질의 우수성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시장을 움직이는 또 다른 힘으로 인식되고 있다. 문의: 02-338-8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