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환율 급락세를 따라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새해 첫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12월 제조업지수 개선으로 인한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외국인이 4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그리고 프로그램매도세가 2천억원 이상 출회되는 등 1700선 돌파에 따른 심리적 부담과 이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된 탓에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자동차주 낙폭 확대와 원달러 환율 급락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장후반 하락세로 기울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5.52포인트 내린 1690.62포인트를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0204만주와 6조694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화학,철강금속,전기전자,운수창고,통신업 등이 상승했고, 종이목재,의약품,비금속광물,기계,운수장비,유통,전기가스,건설,금융,은행,증권,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장한때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1.6% 올랐고, 포스코와 신한지주가 상승했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2월 미국 시장 점유율 발표를 앞두고 전월보다 부진할 것이란 우려 나온 가운데 정부의 보조금 정책 종료로 인한 내수판매 둔화 우려, 원달러 환율 강세 등이 더해지며 각각 7.5%와 5.5%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도 7.0% 하락하는 등 여타 자동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강력한 구조조정과 유동성 확보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관련주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호그룹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는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이 나온 가운데 우리금융이 반등 하루만에 하락반전 했고, KB금융과 외환은행등이 하락했다.
신세계와 롯데쇼핑,현대백화점이 1~4% 하락하는 등 유통업체의 실적 확장이 올해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며 유통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SK에너지가 겨울 한파로 인한 원유 수요 증가와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3.8% 올랐고, LG이노텍이 실적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며 9.6% 상승했습니다. 세종시 기업 유치를 위한 정부지원 방안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수혜주로 부각된 영보화학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36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426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