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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사장, 대외활동 본격화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CES 2010'에 참석하며 최고경영책임자(COO)로서의 본격적인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언론 등 노출을 꺼렸던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이 부사장은 CES 2010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부스를 오가며 주요 고객과 인사를 나누고 삼성전자 경영진과 의견을 교환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지성 사장이 시키는 대로 할뿐"이라며, COO로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도 "맡은 지 얼마 안돼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특히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3D(3차원 입체) TV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로버트 아이그너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CEO 등 3D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 경영진을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최지성 사장은 이건의 전 삼성회장의 CES 참석 방침에 대해 "이 전 회장이 IOC위원들을 CES에 초청할 것"이라며 "이는 스포츠와 미디어의 발전적 결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의 전시회장 방문은 이르면 8일(현지시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