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몰아친 폭설과 한파 속에서 서울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은 한산했다.
대부분 지역이 보합세를 띠거나 미미한 가격 변동을 보이는 데 그쳤다. ▲서울(0.03%) 매매시장은 지난주 변동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신도시(-0.01%) ▲수도권(-0.01%)은 미미하지만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반면 서울 재건축시장은 소폭 상승해 4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시장은 12월 셋째 주부터 회복세를 띠면서 이번 주에는 한 주간 0.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냈다.
▲송파(0.80%) ▲강동(0.21%) ▲서초(0.16%) ▲강남(0.01%)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중에서 사업진척이 기대되는 일부 매물이 거래되며 호가가 올랐다. 특히 몇몇 단지는 저가매물 소진과 거래 후 호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DTI규제 이전시세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됐다.
법원분쟁 해소와 가구 수 제한 해제 기대감으로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1,3,15차) 단지가 DTI규제 직전 수준으로 시세가 올랐다. 주공5단지는 오는 3월경에 정밀안전진단 시행가 예상돼 관망세를 보이던 매수자들이 거래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일부 거래 후 호가가 오르면서 거래량은 많지 않으며 매도-매수 가격격차 또한 다시 벌어지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강동구 둔촌주공4단지,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단지 등도 1-2건 거래로 매물가격이 오르면서 실거래는 쉽지 않다.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진척 기대감에 반짝 거래된 후 다시 숨 고르기를 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주요 단지들의 시세 회복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는 있겠으나 당장 거래증가나 가격 오름세가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한편 ▲서울(0.05%) 전세시장은 학군 주변지역과 중소형 물건이 부족한 곳의 가격 오름세가 계속됐다. ▲신도시(0.01%)와 ▽수도권(-0.01%) 역시 미미한 변동세를 보이는데 그쳤으나 광명, 남양주 등 입주시장 중심의 약세는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