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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입주물량 8년 새 최소

2011년 이후 국민주택규모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할 듯

국민주택규모라고 정의되는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올해 입주물량이 8년 새 최소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의 수도권 입주아파트(임대 제외, 2010년은 입주예정새아파트)를 전용면적별로 분석한 결과 올해 수도권 전용면적 85㎡ 이하 입주아파트는 총 6만 7천6백97가구로 국민주택규모 아파트 입주물량이 가장 많았던 2004년 14만 2백41가구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전용면적별 입주물량 추이 자료=닥터아파트
수도권 전용면적별 입주물량 추이                                                                 자료=닥터아파트
수도권 전체 입주아파트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지난 2005년이 80.73%로 가장 높았으며,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다 올해는 51.21%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구간별로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아파트가 크게 줄고 전용면적 85㎡ 초과~135㎡ 이하 아파트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아파트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8~10만 가구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작년에는 5만 9천6백51가구, 올해는 5만 1천6백81가구까지 낮아진 상태이다.

반면 전용면적 85㎡ 초과~135㎡ 이하 아파트는 2003부터 2008년까지 2만 2천~2만 9천가구를 유지했으나 작년에는 3만 2천1백76가구, 올해는 4만 6천6백47가구로 크게 늘어났다.

2000년대 중반부터 중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졌고, 각 건설사도 수익이 적은 소형아파트보다는 중대형아파트 공급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연구소장은 “2007년 대출규제, 2008년 금융위기 등의 발생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에 이르면 2011년부터는 중소형 입주물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