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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공수소화 자신… 챔프리그 출전 희망

▲ 기성용  <사진제공=I B스포츠>
▲ 기성용 <사진제공=I B스포츠>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FC 소속 미드필더 기성용(21)이 유럽 진출 성공에 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13일(한국시간) 셀틱 구단 전용 인터넷 채널인 '채널 67'과의 인터뷰에서 데뷔를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공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세트피스 상황에도 자신 있다"며 "슈팅이나 패스도 마찬가지이다. 어릴 때부터 스티븐 제라드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나도 많은 골을 넣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일본의 나카무라 순스케보다 더 잘하길 바라고 있다"며 "부담도 크지만 즐기면서 하고 싶고 주전 자리도 확보해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을 하는 것이 우선 목표이다. 챔피언스리그에도 꼭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목표도 드러냈다.

스코틀랜드와 셀틱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른다"며 솔직하게 답한 기성용은 "예전에 셀틱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갔을 때 경기를 본 적이 있고 라르손이 속해 있을 때도 기억이 난다"며 "아직 스코틀랜드 리그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앞으로 경험을 쌓으며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또, 기성용은 자신의 홍보도 잊지않았다. 그는 "내 이름은 '기성용'이지만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발음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그냥 '기'라고 부르면 된다"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K-리그 때 생활에 관해서 기성용은 "처음에는 후보였지만 터키 출신 감독(세뇰 귀네슈)이 오신 뒤로 3년간 100경기 넘게 뛸 수 있었다"며 "21세와 23세 이하 대표팀, 성인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한편, 셀틱은 17일(한국시간) 팔커크와 정규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이날 기성용의 데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