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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바비큐보스 종로관철동점

바비큐보스 종로관철점 이세규 대표
바비큐보스 종로관철점 이세규 대표
바비큐보스 종로 관철점의 점주는 프랜차이즈 베테랑이다. 초밥·롤 전문점으로 유명한 스시캘리포니아 대표인 이세규(48) 씨가 바로 이곳 주인이다.

‘바비큐보스’(www.ddf.co.kr)는 (주)대대에프씨에서 지난 1997년에 론칭한 숯불 바비큐전문점이다. 참숯으로 구운 치킨바비큐점으로 시작했지만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가맹점 운영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2년 전 오리, 갈비, 삼겹살, 해산물, 양 갈비 등도 다루는 바비큐점으로 새 단장했다.

바비큐보스 종로 관철점은 초기 창업비용이 많이 들어 아무나 엄두를 내지 못하는 최고 상권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자리는 원래 이 사장이 자신의 브랜드 스시캘리포니아를 운영했던 곳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포기하고 바비큐보스를 선택, 업종변경을 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종로와 같은 주요 상권들은 경제 흐름을 잘 탄다.”며 “불경기가 찾아오면서 비교적 싸고 대중적인 음식인 치킨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업종변경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비교적 젊은 층이 주 소비자인 종로상권의 성격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닭요리가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던 것. 또 그는 “닭요리는 4계절 구분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음식으로 그야말로 영원불변한 음식”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사장이 최종적으로 바비큐보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탄탄한 물류·배송체계에 있었다. 닭고기 가공 및 유통회사로 출발해 직영 농장과 가공·유통 체계를 모두 갖춘 종합외식산업체로 성장한 비결이 있었던 것. 또한 생산·제조부터 물류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가맹점의 마진율을 높이는 가격 경쟁력 등 가맹점에 유리한 조건들도 업종전환을 하게 만든 계기였다.

바비큐보스 종로관철점 외부 모습
바비큐보스 종로관철점 외부 모습
그리고 정확한 조리 설명서로 인해 일관된 맛의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80% 조리된 닭은 원팩시스템으로 배송돼 조리가 쉽고 전문성이 없어도 운영에 별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즉 매장에 비치된 숯불 가마에서 한 번 더 구워내기만 하면 돼 초보자도 쉽게 요리할 수 있다. 이처럼 원팩화된 재료는 최소 45일 냉장보관이 가능하며 실온에서도 1주일가량 보관 가능해 재고관리도 쉽다. 한편 매장 규모에 상관없이 주방 크기가 3평이 넘지 않아 공간 활용도 유리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했던 건 음식의 ‘맛’이었다. 바비큐보스의 메인 메뉴인 치킨은 참숯 연기로 서서히 익혀 닭의 기름기를 뺀다. 따라서 연하고 숯 향이 배인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20여 가지의 천연양념으로 만들어진 소스를 발라 구워 질리지 않는 맛을 선사한다. 매콤 달콤한 맛이 자극적인 참숯불 바비큐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가장 잘 나가는 인기메뉴다. 

사업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 이 사장은 “실패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종업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점포 규모에 상관없이 종업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진실하게 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음식을 먹고 난 후 손님들의 만족스러운 표정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이런 마음 때문에 좋은 음식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다른 아이템으로 직접 프랜차이즈 사업을 할 계획을 구상 중”이라며 계속해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바비큐보스의 창업비용은 66㎡(20평) 기준 5320만원(점포비 제외) 정도다. 문의 : 1588-5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