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관련 산·학·연 대표 200여명이 우리나라 모바일산업을 세계 1위로 도약시킬 것을 다짐했다.
지식경제부는 14일 경북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 구축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최경환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2010년은 애플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도전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응전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전략으로서 이동통신산업 생태계에서 콘텐츠 및 개인 SW개발자의 손쉬운 참여, 산업간 제휴 등 플레이어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전상헌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국내 휴대폰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기 위해 국내최대 생산기지인 대구·경북에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향후 5년간 총 2253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은 연간 18조원의 단말기를 생산하여 국내 생산액의 51.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구와 구미, 경산등에 441개 모바일 기업과 로봇·의료·자동차·섬유 등 16개 관련기관이 밀집해 있다.
모바일 기업의 제품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기 위해, 대구는 모바일 융합 제품화 기술개발 및 연구기반 조성, 경북은 모바일 융합기술의 종합테스트환경을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그는 "기술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4세대용 베이스밴드 모뎀, 저전력 기술 등에 대해 휴대폰 제조 대기업과의 수요자 참여형으로 향후 4년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기술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지난 1997년부터 1999년까지 개발한 3세대 이동통신 표준특허 7건에 대해 이를 무단 사용한 노키아 등 전세계 22개 제조사를 상대로 침해소송을 제기, 3억달러의 로얄티 수입이 예상된다.
지경부는 스마트폰 기반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응용SW 개발 촉진, 핵심 비즈니스 서비스 발굴·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공분야가 앞장서 스마트폰 이용을 촉진함으로써 관련 시장을 창출해야 하며, 무한정액제, 플랫폼 개방 등 제도적 기반 마련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