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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에스, 경영권 분쟁 가열

코스닥 상장사 씨엠에스와 네오엠텔의 경영권 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씨엠에스(대표이사 박정훈)는 최근 팍스넷 게시판에 올려진 네오엠텔 자회사인 리코시스 직원 글을 문제삼아 네오엠텔과 리코시스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관련자료 확보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이 회사는 다음달 2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주주와 경영권을 놓고 지분경쟁 중이다.
씨엠에스 관계자는 “씨엠에스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네오엠텔은 증권사이트 게시판 운영이 익명인 점을 이용해 투자회사와 경영진을 비방하는 악의적인 글을 올리고 소액주주의 의결권을 불법으로 권유하는 등 사전 공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발생될 법률적 사안에 대한 민·형사상 피해 책임도 같이 물을 것이며 그 의무는 네오엠텔측이 전부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경영능력 부족으로 최대주주와 경영권 분쟁을 치른 네오엠텔이 소액주주의 힘으로 간신히 경영권 확보에 성공한 전력을 이용해 이번 역시 동일 수법으로 투자사 회사 대표와 경영진을 비방하며 소액주주를 선동, 공모하려는 것으로 판단하고 적극 대응차원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한 때 씨엠에스의 대주주였던 네오엠텔은 씨엠에스가 실시한 유상증자 등으로 대주주 자격을 잃게 되자 지난달 말 두차례의 추가지분 취득을 통해 현재 10.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최대주주이자 씨엠에스의 대표이사인 박정훈 대표가 보유한 지분율 10.81%와 불과 0.3%포인트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