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남아공 2부 리그 팀에 ‘역전승’

축구대표팀이 남아공 전지훈련 세 번째 모의고사를 기분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 2부 리그 팀 베이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에서 이동국의 2골과 김보경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24분 베이의 마쿠보 레라토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 출발을 보였지만 A매치 4년여 동안 골 가뭄을 겪은 이동국이 오랜 침묵을 깨고 연속 득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선제골을 내준지 1분 뒤인 전반 25분에 염기훈의 슈팅이 수비수의 몸에 맞고 흘러나오자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이동국이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이동국은 전반 30분에 아크 왼쪽에서 대포알같은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상대 골네트를 갈라 경기를 역전시켰다.

후반전에는 시작 4분 만에 김보경이 왼쪽 아크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상대 골문 오른쪽에 꽂혀 3-1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