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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시장 가격 오름세 확산

서울 전세시장의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군 배정과 대학교 합격 발표가 몇 주 남지 않으면서 전세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 물건이 부족한 중소형 면적은 물론 대형 전세금도 올랐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전세시장은 ▲0.14% 상승했다. 수도권은 광명, 고양, 남양주 등지가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성남, 수원 등의 전세금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주간 하락세도 멈췄다. ▲신도시(0.01%)는 미미하게 나마 오름세를 나타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서울 매매시장도 1월부터 서서히 오름세를 띠고 있다. 5주 연속 재건축아파트 가격 상승세 속에 금주에는 일반아파트도 14주 만에 0.01%의 변동률로 소폭이지만 올랐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저렴한 매물이 거래되기 시작했다.

매수문의가 많진 않지만 관망세를 보였던 대기 수요자들이 저점매수에 나서면서 일부지만 거래와 함께 가격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매매시장이 ▲0.04% 올랐고 수도권은 과천 재건축아파트 거래로 전체 변동률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저가 매물 거래가 일부 이뤄졌으나 전체적으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금주 ▽0.01%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주간 0.21% 변동률을 보이며 지난주와 비슷했다.

구별로는 ▲강동(0.79%) ▲강남(0.23%) ▲서초(0.02%) ▲송파(0.01%) 순이다. 최근 사업진행이 활발한 강동구 둔촌주공3,4단지와 상일동 고덕주공3·5단지 등이 올랐고 2월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앞둔 강남구 개포주공1·3단지 등이 거래되면서 상승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하지만 연초 거래로 호가가 크게 오르고 지난 4분기 DTI규제 강화 이전으로 빠른 시세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수문의는 다소 주춤해졌다. 지난주까지 오름세를 보였던 서초 반포 한신1·3차는 법원 판결이 늦춰지면서 상승률이 둔화했고 송파 잠실 주공 5단지도 추가 상승세는 제한되며 보합 수준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한편, 수도권 재건축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거래와 가격상승 영향으로 과천, 광명 일대 재건축아파트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매매]
서울은 ▲강동(0.35%) ▲강남(0.06%) ▲광진(0.06%) ▲송파(0.05%) ▲마포(0.04%) 등이 올랐다.

강동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2·3·4단지와 명일동 삼익그린1·2차 등이 상승했다. 강남도 개포주공1·3단지와 대치동 청실1·2차 등 재건축 단지가 주로 올랐다. 하지만 도곡동 도곡렉슬 86㎡는 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노원(-0.03%) ▽영등포(-0.02%)는 하락했다. 노원은 거래 시장이 조용하다. 상계동 보람은 대단지이나 109㎡가 거래되지 않아 매물은 적체되고 가격은 1000만원 떨어졌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대우트럼프월드I차 214㎡가 5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1%) ▽일산(-0.01%) ▽중동(-0.01%) 등이 미미하게나마 하락했다.

수도권은 ▲과천(0.04%) ▲부천(0.01%) ▲성남(0.01%) ▲하남(0.01%) ▲안산(0.01%)이 올랐다. 약보합세를 보였던 과천은 금주 들어 원문동 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와 중앙동 주공10단지 등의 급매물이 거래되고 물건이 소진되면서 반등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들썩거리면서 과천 재건축 시장도 영향을 받아 올랐다.

▽안양(-0.07%) ▽고양(-0.02%) ▽광명(-0.01%)은 하락했다. 

[전세]
서울은 ▲광진(0.54%) ▲영등포(0.28%) ▲송파(0.26%) ▲양천(0.24%) ▲강남(0.22%) ▲용산(0.22%) ▲은평(0.21%)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25개 구 중에서 모두 19곳의 전세금이 금주 올랐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분당(0.03%) ▲산본(0.03%)이 상승했다. 분당은 야탑동 매화공무원1·2단지와 장미코오롱, 장미동부 등의 전세금이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주공11단지가 100만원~150만원 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평촌(-0.03%) ▽일산(-0.02%)은 소폭 떨어졌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효성, 무궁화진흥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동아 단지가 250만원~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도권은 ▲화성(0.10%) ▲성남(0.07%) ▲수원(0.05%) ▲부천(0.02%) ▲용인(0.02%) ▲인천(0.01%) 등이 상승했다.

▽광명(-0.12%) ▽남양주(-0.07%) ▽고양(-0.07%)은 여전히 하락세이다. 광명은 하안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입주가 70% 정도 진행되면서 지난주보다 하락세는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