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앞서 미리 보는 월드컵으로 관심을 모은 'LG Mobile Worldcup' 대회 결승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세계 최고의 엄지족에 등극했다.
LG전자는 지난해 국가예선을 거친 13개 국 26명이 출전해 세계 문자보내기 지존을 놓고 겨룬 이번 대회에서 2008, 2009년 국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한 배영호(18세)군과 하목민양(17세)으로 구성된 한국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고담홀(Gotham Hall)에서 개최된 이번대회는 국가별 2명으로 팀을 이루고, 숫자 키패드 휴대폰과 쿼티(QWERTY: 컴퓨터 키보드 배열)폰을 나눠가져 문자보내기 기반의 5가지 경기를 치렀다.
마지막 5번째 경기는 총 6개 팀이 진출해 우승팀을 가렸으며,한국팀은 모바일 월드컵 초대 우승팀으로 등극하며 부상으로 미화 10만달러(한화 약1억1천5백만원)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위와 3위는 각각 미국팀과 아르헨티나팀이 차지해 각각 미화 2만 달러(한화 약 2천3백만원)와 1만 달러(한화 약 1천1백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번외 게임인 ‘월드 기네스’ 대회에서 포르투갈의 페드로 마티아스(Pedro Matias, 28세)씨가 총 264개의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영어 문장을 1분59초 만에 완성했다. 마티아스씨는 미화 1만 달러(한화 약 1천1백50만원)의 상금과 함께 월드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의 문자왕으로 공식 등재 됐다.
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LG 모바일 월드컵’은‘문자’라는 가장 친숙한 휴대폰 기능을 통해 전세계 고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세계 최초의 시도”라며 “LG전자는 전세계 고객들에게 휴대폰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LG 모바일 월드컵’은 문자메시지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보내는 최고 ‘엄지족’을 선발하는 축제로, 지난 2008년 미국, 한국, 브라질, 캐나다 등 4개 국가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총 13개 국가에서 600만명 이상이 대회에 참여했다.
(사진: 우승을 차지한 한국팀(배영호 군/하목민 양)과 2위 미국팀(오른쪽), 3위 아르헨티나팀(왼쪽)의 시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