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점포시장이 3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18일 점포라인에 따르면 이 업체 DB에 등록된 매물은 전주 대비 14.26%(82개) 증가한 657개(평균면적: 191.74㎡)로 집계됐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1.91%(287만원) 증가한 1억 5317만원이었다. 평균 보증금은 4509만원으로 전주 대비 7.10%(299만원) 늘었지만 권리금은 0.12%(131만원) 하락했다.
이번 주 장세가 반전된 것은 서울 소재 매물이 10% 가까운 시세 상승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시장은 보증금과 권리금이 모두 오른 가운데 특히 보증금 증가 폭이 10%를 웃도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지난주 큰 폭으로 상승했던 인천·경기 지역 점포 시세는 다시 1억 5000만원 선으로 하락했다. 권리금이 20%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세 하락을 부추긴 모습이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3월 시장 대목을 앞두고 시세 등락이 혼란을 보이고 있다”며 “전체적국면으로 봤을 때는 매매가 변동폭이 안정적이지만 지역별로 보면 가격 격차가 현저하기 때문에 점포 인수 시점에서 더욱 정밀한 가격 흐름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 지역 점포시장 동향
▲ 서울 1월 3주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총 496개(평균면적: 171.90㎡)로 전주 대비 9.49%(43개) 증가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9.47%(1336만원) 오른 1억 5440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보증금은 4696만원으로 전주 대비 13.02%(541만원) 증가했고 권리금도 1억 743만원으로 전주 대비 7.99%(795만원) 올랐다.
서울 시장은 지난주 한파에도 비수기를 이용해 점포를 구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지며 큰 폭의 시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9000만원 대로 내려앉았던 권리금도 다시 1억 원 선을 회복하며 상승에 힘을 보탰다.
▲ 인천·경기 1월 3주 매물로 등록된 인천·경기 소재 점포는 158개(평균면적: 261.16㎡)로 전주 대비 31.67%(38개) 증가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17.16%(3127만원) 감소한 1억 5093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9.78%(429만원) 감소한 3957만원, 권리금은 전주 대비 19.50%(2698만원) 내린 1억 113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이 지역 점포 시세는 권리금 부분에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올랐지만 1주 만에 조정에 들어간 움직임을 보였다. 불경기를 헤쳐 나오면서 형성된 심리적 장벽 때문에 매매가가 높은 점포는 자금 흐름 및 경기와 상관없이 거래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점포 면적이 80㎡ 가까이 증가했음에도 보증금은 오히려 감소한 것도 이 같은 심리장벽을 의식해 일부러 낮춘 것임을 짐작게 한다.
설 연휴가 약 1개월 정도 남아 있어 본격적인 거래 흐름은 관찰되지 않고 있지만 3월 대목을 앞둔 시점에서 점포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예비창업자는 연휴가 시작되기 전부터 인수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점포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