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8일 프레스센터에서 인터넷 기업 CEO 및 관련협회장과 신년 간담회를 가졌다.
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KTH, 야후코리아, 구글코리아, 이노에이스,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필링크, 옥션·G마켓 사장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 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작년말 인터넷기업인 송년의 밤 이후 채 한달도 안되어 다시 마련된 자리로 최근 최시중 위원장의 인터넷 분야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인터넷산업이 무선으로 이동하고 개방·융합형 산업모델이 등장하고 있는 것을 예로들며 "인터넷 시장이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으므로 현 상황을 기회로 삼아 제 2의 인터넷 붐을 조성하고 향후 10년 간 한국이 인터넷 최강국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다양한 무선인터넷 응용서비스와 트위터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에는 혁신적인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거나 관련 기업의 창업이 거의 없음을 지적하며 "기업들이 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해외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정부에서도 이러한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각 업체와 협회는 최근 방통위가 무선인터넷과 클라우드 활성화 등 적극적인 정책 추진으로 시장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지속적인 정책지원을 요청했다. 또 방통위에서 중점 추진한 선순환적 인터넷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주요 포털 기업들은 중소기업과의 협력사업 이행계획과 관련 협회를 중심으로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효과적 협력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위원장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상생협력 노력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경쟁도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경쟁이 중요한 시대인만큼 주위 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터넷 업계의 발전이 국가발전에 상당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밝히며 인터넷 업계의 선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