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21일 "대우건설이 산업은행에 인수되면서 위험요인이 줄어 상당한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이날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금호아시아나그룹 상황 때문에 해외 발주처의 부정적인 문의나 국내 민간시장 경쟁사들의 악질 선전으로 애를 먹었다"며 "하지만 산업은행에 인수되면서 국내외 불안요인을 씻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대우건설의 큰 덩치를 소화해 낼 재정적 능력이 뒷받침되고, 어느 정도의 경영상의 독자성과 기업문화를 잘 존중해 줄 수 있는 포용력 있는 기업이 나섰으면 한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대우건설 풋백옵션 해소를 둘러싼 채권단과 재무적 투자자(FI) 사이의 갈등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다"라며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어 무난히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올해 대우건설의 목표로 해외건설공사 비중을 높일 것이라며, 원전 수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또 국내 주택부문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제로에너지하우스' 실현으로 트렌드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서 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해 "올해 해외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20% 수준에서 30~35%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나이지리아와 리비아, 알제리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해외 매출의 60~70% 정도를 담당하고, 나머지는 카타르, UAE, 말레이시아 등 신규시장에서 실적을 올리겠다"고 답했다.
또 그는 "원전은 국내건 해외건 올해 반드시 1건 이상 수주할 계획"이라며 "대우건설은 국내 원전실적사 5곳 중 현대건설과 함께 원전 사업 전체를 끌고 나갈 역량이 있는 선도업체라 경쟁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 사장은 "단 원전은 대통령프로젝트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부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경제규모상 앞으로 해외에서 발주되는 원전은 모두 1000MW급 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