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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이청용 ‘안보인’ 박주영

▲ 이청용이 21일 아스널 전에서 PK유도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다. 이날 볼턴 원더러스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의 최근 소식을 전했다.
▲ 이청용이 21일 아스널 전에서 PK유도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다. 이날 볼턴 원더러스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의 최근 소식을 전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22)이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볼턴은 아스널에게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이청용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 서 선발로 출장했지만 팀은 2-4로 패했다.

8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이청용은 페널티킥을 유도로 어시스트 1개를 추가하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세 번째 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해 9월 칼링컵에서 나온 도움까지 더하면 잉글랜드 무대에서 4호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이에 이청용은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으로부터 “잘 뛰었다”라는 호평을 얻어 평점 7점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8일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도 0-2로 무릎을 꿇었던 볼턴은 아스널전 2연패를 당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볼턴은 먼저 선제골을 뽑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전반 7분 볼턴의 개리 케이힐이 팀 동료 케빈 데이비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왼발로 볼을 때리며 1-0으로 기선을 잡았다.

두 번째 골 상황에서는 이청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반 27분 이청용이 아스널 진영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잡은 뒤 아스널의 미드필더인 데닐손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볼턴의 매튜 테일러가 왼발로 가볍게 아스널 골문 오른쪽을 꿰뚫어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 초반 두 골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지만 볼턴은 이후 아스널의 거센 반격에 밀리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아스널은 전반 43분에 토마시 로시츠키의 만회골로 볼턴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후반전 들어서서 연이어 3골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7분 아스널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볼턴의 골네트를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20분에는 토마스 베르말렌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아스널의 거센 공세에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볼턴은 후반 36분에 이청용을 빼고 이반 클라스니치를 투입했지만 오히려 후반 40분에 안드레이 아르샤빈에게 쐐기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역전 승을 거둔 아스널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서 7승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15승3무4패(승점 48점)를 기록, 첼시(15승3무3패·48점)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반면, 볼턴은 4승6무10패(승점 18점)로 19위를 계속 유지했다.

한편, 프랑스 1부리그 AS모나코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주영(25)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2009-2010시즌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 생제르맹과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박주영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다. 경기 시작 2분만에 아루나의 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7분에는 박주영이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았다.

지난 연말 3연속골을 폭발하는 등올시즌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주영은 지난 14일 몽펠리에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뒤 최근 리그 2경기에서는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풋볼’은 인터넷 판을 통해 박주영에게 “잘 보이지 않았다”라는 낮은 평가로 평점 5점을 줬다.

AS 모나코는 후반 23분에 나온 상대 골키퍼 에델 베테의 자책골로 1-0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