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전세가 0.50% ↑, 입주물량 정리 후 소진 빨라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재건축 단지뿐만 아니라 일반 아파트까지 매수세가 늘고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에 이번주 강남권 매매가 변동률은 0.14%로 5주 연속 오름세다.
반면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은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어 최근 부동산 온기는 강남권에만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강남권이 보합에 머물렀으며 경기, 신도시 등도 거의 움직임(-0.01~0.00%)이 없었다.
전세는 입주물량이 정리되면서 전세물건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판교가 큰 폭(0.50%)으로 올랐다. 또 서울은 물건이 워낙 부족한데다 연일 오르는 전세가에 봄철 움직이려던 수요까지 미리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월 15일부터 1월 21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3%, 전세가는 0.11%를 기록했다.
[매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6%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19%), 강동구(0.15%), 강남구(0.12%), 서초구(0.09%) 등 강남권이 주로 올랐다. 이밖에 동대문구(0.04%), 광진구(0.03%) 등이 다소 올랐으며 관악구(-0.07%), 성북구(-0.06%), 은평구(-0.03%), 도봉구(-0.03%) 등은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꾸준했고 이에 영향을 받아 잠실동 트리지움 등 새 아파트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3㎡가 3천5백만원 오른 12억 5천만~12억 7천만원, 잠실동 트리지움 142㎡가 2천5백만원 오른 13억 5천만~15억원이다.
강동구도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강동구 내 수요뿐 아니라 수도권 외부에서도 문의가 꾸준한 모습.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52㎡가 1천만원 오른 6억 6천만~6억 7천만원,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52㎡가 1천만원 오른 5억 4천만~6억 8천만원. 또 인근 일반아파트 거래도 소폭 늘어나 명일동 삼익그린2차 59㎡가 1천5백만원 오른 3억 5천만~3억 8천만원이다.
반면 관악구는 봉천동 일대가 하락했다.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1천만~2천만원 가량 하락한 급매물이 등장했으나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어렵다. 봉천동 두산 142㎡가 2천5백만원 하락한 5억 4천만~7억 4천만원, 서울대입구아이원 102㎡가 2천만원 하락한 4억 9천만~5억 6천만원.
금주 경기 매매가변동률은 보합(0.00%)이며 신도시 및 인천은 각각 -0.01%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천 중구(-0.14%), 파주신도시(-0.12%), 안양시(-0.04%), 화성시(-0.04%), 인천 부평구(-0.04%), 동탄신도시(-0.03%), 일산신도시(-0.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인천 남구(0.04%), 성남시(0.03%), 중동신도시(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인천 중구는 신흥동 항운 및 항동 연안이 다소 하락했다. 송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편이나 부동산 경기 침체 이후 매수문의가 끊기자 매도자들이 5백만원 가량 매매가를 낮춰 시세에 반영됐다. 신흥동 항운 59㎡와 항동 연안 59㎡가 각각 5백만원씩 하락한 2억 6천만~2억 6천5백만원.
파주신도시는 신도시 내 입주물량 여파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 아파트 입주를 위해 등장하는 기존 단지 매물이 하락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교하읍 자유로아이파크 158㎡가 1천만원 하락한 4억 8천만~5억 8천만원, 교하읍 동문1차 112㎡가 7백만원 하락한 2억 3천만~2억 7천만원 .
안양시는 비산동 일대가 떨어졌다. 특히 3천여가구가 넘는 대단지에서 저가매물이 등장해 하락을 이끌었다. 비산동 삼성래미안 191㎡가 5백만원 하락한 8억 1천만~9억 6천만원, 79㎡B가 2백만원 가량 하락한 2억 7천5백만~2억 9천만원.
[전세] 금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20%로 2주 연속(0.10%→0.15%→0.20%) 상승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39%), 양천구(0.36%), 광진구(0.30%), 강남구(0.29%), 서초구(0.28%), 용산구(0.28%), 강동구(0.25%), 도봉구(0.17%), 중구(0.16%), 영등포구(0.15%), 중랑구(0.15%) 등이 올랐으며 은평구(-0.11%)만 입주 여파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난을 겪는 상태. 특히 학군 및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잠실동 잠실엘스 등 새 아파트로 세입자 문의가 많아 전세가가 한 주 새 최고 2천5백만원까지 올랐다. 잠실동 잠실엘스 82㎡가 2천5백만원 오른 2억 9천만~3억 3천만원, 신천동 파크리오 108㎡A가 1천만원 오른 3억 9천만~4억 2천만원.
양천구는 목동, 신정동 일대 상승세가 여전하다. 찾는 수요가 많다 보니 전세가가 크게 올라도 계약에 무리가 없다. 목동 현대하이페리온Ⅱ 122㎡가 2천5백만원 오른 4억 8천만~5억 2천만원, 신정동 목동현대 105㎡가 2천만원 오른 2억 7천만~3억원.
강남 및 도심권 접근이 쉬운 광진구로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서울지역 전세난으로 재계약하는 세입자가 많아 물건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자양동 한화꿈에그린 105㎡A가 2천만원 상승한 2억 3천만~2억 6천만원, 우성3차 89㎡가 1천만원 상승한 2억 5백만~2억 2천5백만원이다.
금주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0.04%며 경기 및 인천은 각각 0.01%씩이다.
지역별로는 판교신도시(0.50%)가 크게 상승했다. 이어 성남시(0.20%), 수원시(0.15%), 하남시(0.12%), 김포신도시(0.11%), 산본신도시(0.10%), 부천시(0.07%), 용인시(0.05%) 등이 올랐다. 반면 광명시(-0.29%), 이천시(-0.28%) 등은 입주물량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판교신도시는 최근 입주물량이 정리돼가면서 전세물건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특히 분당과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삼평동, 백현동 일대가 인기로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높여도 계약에 나서려는 수요가 많다. 백현동 백현마을6단지 97㎡가 3천만원 오른 2억 1천만~2억 5천만원, 삼평동 봇들마을8단지 155㎡가 1천5백만원 오른 3억 5천만~3억 7천만원.
성남시는 신흥동 일대가 올랐다. 작년 12월 4일 사업시행인가가 난 금광1구역, 중동1구역 등에서 이주를 앞두고 미리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가 유입돼 중소형 아파트는 물건품귀현상을 보였다. 신흥동 두산 105㎡가 5백만원 오른 1억 5천만~1억 7천만원, 샤르망 95㎡A가 5백만원 오른 1억 2천만~1억 4천만원.
반면 광명시는 하안동, 소하동 등에서 입주물량이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는 급전세물건도 속출하는 상황. 하안동 두산위브트레지움 187㎡A가 1천7백만원 하락한 2억 5천만~2억 7천만원, 주공6단지 56㎡가 1천만원 하락한 7천만~8천만원이다.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