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이 매매에 비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세수요자들은 싼 매물을 찾아 이동 중이다.
설 전에 물건을 보러 나왔던 수요자들이 오른 전세금에 부담을 느껴 싼 지역이나 단지로 옮겨가거나 재계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1월 현재 3.3㎡당 평균 690만원 선으로 700만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한 해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11.96% 올랐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연간 5.91%, 7.14% 올라 전세 수요자들의 부담이 1년 사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이번 주 ▲서울(0.12%) 전세시장은 학군수요가 어느 정도 소화된 곳도 있었지만 여전히 주요 지역이 전세물건 부족과 가격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남권은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심화하면서 오른 가격 선에도 무난히 거래가 이뤄졌고 전세물건이 많지 않은 관악, 광진, 마포 등지에선 수요자들이 더 싼 전세단지로 옮겨가는 상황이다.
▲신도시(0.05%)와 ▲수도권(0.03%)도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보다 한산하지만 오른 지역들이 조금씩 늘었다.
신도시에선 분당 주변 학군수요가 움직였고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약세를 보였던 수도권은 2개월여 만에 소폭이지만 오름세로 돌아섰다. 설 연휴가 지나면 수요 움직임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매매시장에서는 ▲서울(0.02%) 매매시장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재건축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일반아파트 역시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실수요 위주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주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고 ▽수도권(-0.01%)은 미미하지만 약세가 이어졌다.
[매매]
서울은 ▲강동(0.14%) ▲종로(0.06%) ▲서초(0.04%) ▲중랑(0.04%) ▲강남(0.02%) ▲송파(0.02%) 등이 올랐다.
전체적으로는 거래가 많지 않았고 재건축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일반아파트 시장도 매수문의가 적고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자료=부동산114 |
서초구는 반포주공1단지가 12월 개발기본계획 안이 조건부로 통과하면서 저층 재건축에 기대감이 조성됐다. 송파구도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단지 매매거래가 이번 주는 한산했다.
신도시는 ▲분당(0.01%)이 미미하게 올랐다. 거래 소강상태이지만 소형 위주로 싼 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일산(-0.05%) ▽평촌(-0.01%)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파주(-0.08%) ▽용인(-0.04%) ▽안양(-0.04%) ▽시흥(-0.03%) ▽광주(-0.02%) 의왕(-0.02%) 등이 하락했다. ▲과천(0.05%) ▲수원(0.03%) ▲안산(0.02%) ▲화성(0.01%)은 소폭 상승했다.
[전세]
서울은 ▲송파(0.38%) ▲광진(0.28%) ▲관악(0.25%) ▲마포(0.22%) ▲영등포(0.19%) ▲은평(0.19%) ▲중랑(0.17%) ▲동작(0.15%) ▲도봉(0.1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0.14%) ▲양천(0.09%) ▲서초(0.05%) 등은 여전히 오름세를 띠었지만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발 빠르게 움직였던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분당(0.11%) ▲일산(0.03%)이 소폭 올랐다. ▽평촌(-0.02%)은 하락했다.
분당은 학군수요가 이매동이나 야탑동으로 확산되는 한편 판교 테크노밸리의 직장인 수요도 가세해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수원(0.14%) ▲안산(0.14%) ▲화성(0.13%) ▲용인(0.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광명(-0.09%) ▽고양(-0.08%) ▽이천(-0.07%) ▽오산(-0.05%) ▽의정부(-0.01%) ▽부천(-0.01%)은 하락했다.